안녕하세요, 저는 제50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에서 대상을 받게 된 잠일초등학교 2학년 이정민입니다. 

성대경시에서는 대상과 금상을 받아보았지만 KMC는 처음 나가보는 대회이기도 하고 서술형 문제는 많이 안 풀어보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엄마 말씀이 믿기지가 않아서 제 눈으로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어요.

저는 평소에 풀이과정을 잘 쓰지 않고 머리로만 문제를 푸는 습관이 있는데, 이 방법은 시간을 단축하기에는 좋지만 가끔 실수가 나오기도 하고 식 없이는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도 있어서 풀이과정을 손으로 써내려 가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MC 본선은 이런 연습을 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처음에는 막막했던 문제들도 풀이과정을 쓰다보면 사고의 흐름이 정리가 되면서 답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별한 노하우는 아니지만 제가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은,

  1. 시험시간 만큼은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시험문제에만 집중하기

  2. 문제에 힌트가 있으니 헷갈리는 문제가 있을 때는 문제를 계속 다시 읽어보기

  3. 다 풀고 남은 시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검토하기 

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좌절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꾸준히 노력하며 채워 나가겠습니다. 저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형아, 그리고 같이 공부하며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