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MC 본선 대회장을 나오는 길에 주변에서 ‘시험이 쉬웠다...’라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걱정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물론 몇 학년인지, 또 어떤 문제인지도 모르지만 그저 ‘쉬웠다...’라는 말에 제게 조금 어렵게 느껴진 시험이어서인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본선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본선 결과는 정말 의외였습니다. 본선 시험 당일 정답을 맞춰 보았을 때 내가 쓴 답이 다 맞기는 했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학년 최우수상 수상자가 나라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도 무척 기뻤고, 같은 학년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니 제 자신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평소 수학분야에 흥미와 관심이 많으며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 공부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싶어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KMC 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나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고, 시험을 통해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응시하는 학생 수도 예상 외로 많았고, 모두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험 문제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KMC 시험이라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도 몰랐지만, 평소에 꾸준히 공부한대로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매일 꾸준히 서너문제를 풀면서, 문제 하나하나를 깊이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꼼꼼히 풀면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봅니다.
그래도 잘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 봅니다. 그러다 보면 풀이하는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빠뜨린 부분을 찾게 되어 문제를 쉽게 해결하게 되어집니다.
이러한 나만의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서, 해결하지 못한 수학 난제를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