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제24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 (2011년 후기) 초등부 대상
- 작성자
- 대구초등학교 3학년 배한이
- 등록일
- 2013.03.18
- 조회수
- 9,422
 | 저는 대구초등학교에 다니는 배한이입니다.
KMC시험을 두 번 쳤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제 꿈은 수학자입니다. 40세 이전에 필즈상을 받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수를 셈하는 것을 좋아해 구몬 수학을 하게 되었고 하늘교육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수학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기 위해 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수학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경험도 없어서 그런지 첫 시험에서는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두 번째 시험을 쳤는데 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예습 복습하고 평소에는 구몬으로 계산능력을 키우고 하늘교육으로 사고력문제를 풉니다. 그리고 경시대회에 나갈 때면 문제집을 풉니다.
KMC문제집은 솔직히 말하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못 풀 것 같은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풀어봅니다. 그러면 아주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들도 쉽게 보입니다. 끙끙대며 차근차근 생각해 문제를 풀어내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혹시 틀린다 해도 괜찮습니다. 다른 문제를 더 잘 풀면 되고 틀린 문제는 제 기억에 확실히 남으니까요. 어려운 문제를 나 자신을 다독여 가며 집중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수학이 참 재미있습니다.저희 어머니께서는 문제를 안 풀어도 좋으니까 답지를 보고 하지는 말라고 하십니다. 그건 제가 고민해서 푸는 것이 아니니까 제 실력이 되지 않는 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가끔 너무 힘들 때는 답지를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저는 참고 이겨냅니다. 그 순간이 힘들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힘든 순간마다 포기하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의 가훈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최고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지요. 제가 뭐든지 잘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어머니는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따로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은 그림을 잘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은 무용을 잘하고 또 다른 사람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잘했을 때 진심을 다해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최고가 되지 못한다 해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최고보다는 최선을 이란 말이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언제나 제 곁에서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아버지 어머니와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