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2년을 KMC수상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저의 실력을 점검해 보고자 경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더 실력이 있는 동료들이 더 많이 참여해서 실력을 겨루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매번2회씩 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서술형으로 구성되는 2차 시험은 저에게 있어서 완벽한 공부가 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단순한 서술을 지양하는 저로서는 저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이를 하다 보니 그것을 인정받지 못할 때도 많았지만 끊임없이 다양한 풀이방법을 시도해 왔습니다.
우선 초등학교 시절에는 단순한 연산의 문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대다수의 친구들이공부하는방법 즉 같은 유형의 문제를 무한 반복하는 문제집 공부를 지겨워했습니다.
그런 것이 수학인줄 알았던 제게 매우 창피한 일이 있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보게 되었던 어떤 경시대회 예선에서 금상 수상 이후에 본선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손도 대지 못한 문제가 아주 많았습니다. 아! 이런 문제 유형도 있었구나.....
그런 올림피아드유형의 문제들은 저의 흥미를 자극하게 되었고 5학년 여름 방학부터 시작 하게 된 심화된 본격적인 공부는 때로는 좌절하게도 했지만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남들은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까지 한 문제를 붙들고 몇 시간의 고민 끝에 풀어냈을 떄의 그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을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학교 교과 과정에는 이렇게 재미있고 깊이가 있는 사고의 문제가 왜 없는지? 왜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인지 아쉽기만 합니다.
특별한 공부 방법?
《논어(論語)》中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지지자는 불여호지자요, 호지자는 불여락지자니라.)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저는 천재도 아니고, 쉼 없이 노력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즐겼습니다.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는 수학에 푹 빠져 오히려 다른 것에 투자할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수학이라는 것을 즐겼습니다.
수학의 바다에 풍덩 빠져 살았던 시간이 기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