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후기 KMC 중2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원국제중학교 2학년 강주현입니다. 우선 뜻있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강남교육청 수학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수학이 재미있어 수학 관련 도서들과 교구를 이용한 수학들을 공부하며 가끔씩 수학부문에서의 나의 위치를 알아보고 싶어 KMC, 성대경시, 연대경시, 한국 과학 영재 올림피아드 등의 수학 경시대회에 참가해 대상 2번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상을 많이 탔지만 이번 상이 매우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여러 번 KMC를 보았지만 100점이라는 점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KMC에 참가하게 된 것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제가 택한 수학 학습법을 성찰하고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KMC 참가를 결정하기 꽤 오래 전부터 저만의 수학 학습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학교 진도에 맞춰서 개념을 탄탄히 한 후에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더라도 해답을 보거나 질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개념들을 어떻게 적용할까 고민하며 한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포기하지 않고 한 시간 가까이 투자했습니다. 이 도중에 문제가 풀린 경우에는 쾌감을 얻어 수학 공부를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막연해 보이는 문제에 대한 이유 없는 두려움도 떨쳐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안 풀리거나 틀렸으면 친구나 선생님께 질문하고 복습하고 또 복습하여 스스로 칠판에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복습과정이 귀찮게 느껴졌지만 복습을 통해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다른 과목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른 후에는 생각을 폭넓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맞더라도 다른 접근은 없는지, 창의적 아이디어는 없는지 생각해보고 또 선생님께도 질문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이 수학적 지식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는 데 있다고 느낀 저는 위 방법을 통해 통찰력을 길렀습니다.
평소의 수학 공부법과 비슷하게 KMC를 준비했습니다. ‘KMC를 비롯한 많은 수학경시대회를 잘 보려면 선행학습이 최우선이다’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도 많았지만, 저는 KMC 준비를 시작한 후에는 오히려 선행학습의 비율을 대폭 줄이고 학교 진도에 맞춰 그때그때 풀었던 문제집에 집중했습니다. 풀지 못한 문제와 문제를 풀면서 기록해둔 독특한 접근을 쭉 읽었습니다. 복습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험 전날 밤에는 기본 개념을 복습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공부한답시고 밤을 샜다가 큰 코 다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다음날 집중하여 백퍼센트 능력을 이끌어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매달려서 풀었던 경험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기죽지 않고 계속 사고의 측면을 바꿔가며 풀었습니다. 꾸준한 노력 덕분에 다양한 풀이를 떠올릴 수 있었고 수월하게 시험을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