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하세요. 요번에 KMC 본선 수학 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된 고2 김민규 라고 합니다. 참가 동기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원래 제가 중학교때부터 수학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 과학고 준비를 하면서 좀 더 심화 있는 수학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와서도 수학경시라는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수학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KMC 수학경시대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KMC본선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해준 제 최고의 무기는 바로 ‘개념 노트’ 였습니다. 수학을 공부할 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개념입니다. 거의 모든 수학 문제들은 개념으로부터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개념을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KMC 본선을 치르기 전에도 개념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 했습니다. 개념노트는 여태까지 배운 기본 적인 수학적 개념들을 옮겨 적었습니다. 여기서 그냥 막 순서 없이 적은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해서 정리해 놓듯이 개념도 마찬가지로 분류해서 정리했습니다. 삼각함수에 대해서 개념노트를 작성한 방식을 보여드리면, 첫 번째 큰 개념의 제목은 ‘삼각함수의 기초’ 입니다. 그리고 이 ‘삼각함수의 기초’는 ‘삼각함수의 정의’와 ‘삼각함수의 성질’로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삼각함수의 정의’ 에서는 사인함수, 코사인 함수의 정의 등등으로 아주 기본적인 개념으로 나뉘어 집니다. ‘삼각함수의 성질’은 사인제곱세타 +코사인제곱세타 =1 ‘등등 의 또 아주 기본적인 개념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두 번째 큰 개념의 제목은 ’삼각함수의 덧셈정리‘입니다. 이런 식으로 저는 개념을 분류해서 기본 개념까지 개념노트에 정리해놓았고, 저는 어떤 기본 개념은 어느 개념으로부터 파생된 것이고, 기본 개념 자체가 또 어느 분류집단에 속해 있는지를 다 꿰뚫고 있을 정도로, 개념노트를 보지 않고 다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보았고 그래서 낯선 수학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개념을 적용해가며 풀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장황하게 말씀드렸지만, 핵심은 바로 개념노트가 KMC준비에 가장 큰 무기였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상 소감을 말씀드리면, 너무나도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는 것입니다. 수학문제 6문제중 5문제를 풀고 나머지 한 문제는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풀지 못해서, 최우수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에게 너무나 큰 운이 따랐을 뿐입니다. KMC 최우수상을 받게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고2 김민규의 수상소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