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수학공부를 시작
제25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 (2012년 전기) 고1 최우수상
- 작성자
- 양재고등학교 1학년 박현욱
- 등록일
- 2013.03.13
- 조회수
- 7,754
 | 저는 이번 KMC 고1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재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현욱입니다. 수상 발표 당일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께서 제가 KMC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확인해보니 제가 정말로 최우수상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우선 예상치도 못한 상에 무척 기뻤습니다. 이제껏 KMC를 응시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은 행림초등학교시절의 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에 저는 초등학교 때 KMC 덕분에 본격적으로 수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 기억이 나서 한번 제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어 있는지 궁금하여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시험 삼아 한번 보았는데 제 기억에 따르면 썩 좋지 않았던 점수였던 것 같습니다. 본선에 통과도 하지 못하였으니까요. 그 때 그래도 저는 학교에서 제 나름대로 수학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자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계속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결국 본선도 통과하게 되고 차차 받는 상도 장려, 동, 은 순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일이 겹쳐 동작 교육청 영재학급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학교를 올라가서는 KMC경시에 참가를 못하였습니다. 역시 중학교라서 그런지 교과 과목 분량이 많아서 그것을 커버하는 데만도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수학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학공부는 계속 꾸준히 했고 그 덕분인지 강남 교육청 수학 영재교육원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를 올라오게 되었고 지금은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수학 영재교육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상을 받고 생각해보니 이런 영재원 경험들 또한 입상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중학교 동안은 보지 않고 있던 KMC를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는 정말 그냥 상을 하나 따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한동안 수학경시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감이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문제 1문제 1문제를 풀 때마다 감이 돌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막히는 때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풀어보아도 답이 안 나오면 해설지를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설명을 듣고 다시 한 번 풀어보았습니다. 또 그 과정이 끝나면 맞은 문제도 다른 풀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니 당시 시험 당일 컨디션도 좋았고 꽤 술술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우수상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받기에는 너무 큰 상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최우수상을 탔을 때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 기대치를 훨씬 초과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결과를 향해서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며 살아가야겠고 이렇게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드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준 KMC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