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가 이 상을 받기까지는 저의 노력 외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항상 제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과, 저를 지도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문계열인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었습니다. 쉬운 문제를 많이 풀어서 맞히는 게 좋기보다는, 몇몇 어려운 문제를 오랜 시간의 고민과 생각을 거쳐 풀어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뿌듯함 때문에 수학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학에 관심이 많아서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고향인 광주에서 4년 동안 영재교육원에 다녔고, 전남대 과학영재교육원을 수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수학 공부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아서, 제1회 연세대 수학학력경시대회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저의 수학 공부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수학 문제집을 풀 때 저는 꼭 공책에 푸는 습관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공책에 푸는 것이 문제를 풀면서 식과 풀이 과정을 명확하게 써 내려갈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좋은 수학 공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게 나오면 생각을 해보다가 넘어간 후, 다른 문제를 다 풀고 나서 한 번 더 풀어봅니다. 그리고 채점을 한 후 틀린 것은 책에다 표시를 하고 다시 혼자서 공책에다 풀며 고치기를 합니다. 이러한 고치기 과정을 두 번 거치고 나서는 풀이를 봅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풀이를 되도록 안 보고 혼자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학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장래희망은 경영학을 연구하는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 경영학은 수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학이라는 과목은 저의 삶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 수상의 기쁨을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다는 말로,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