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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나의 문제가 KMC에?!
제46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2023년 전기) 초4 대상
작성자
한양초등학교 초4 이유주
등록일
2023.08.02
조회수
1,744

뉴욕 여행 중에 저를 2배로 행복하게 해 준 즐거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바로 제가 KMC 대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엄마가 보여준 핸드폰 화면을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엄마, 나 진짜 대상 탄 거 맞아?”하고 계속 확인을 했습니다. 그만큼 현실감이 없기도 했고, 처음 도전한 KMC인데 사실 준비를 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이번엔 참가하는 것에 의미를 두자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경시에서도 금상은 몇 번 수상했었지만 아쉽게 대상 수상을 못해서 대상은 진짜 넘사벽(?)인 거구나 생각했는데 진짜 이렇게 대상이라니!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사실 수학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주변에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 좋아하는 친구들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빠른 속도로 척척 풀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수학을 잘하고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자꾸 떨어져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학선생님께서 “유주야, 너는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아도 스스로 생각하고 끝까지 풀어보려는 노력을 하는 친구니까 언젠가는 그게 너한테 큰 힘이 될 거야.”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그래 나는 나만의 속도로, 대신에 끝까지 내 힘으로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어려운 문제를 끙끙대다가 마침내 제 힘으로 풀어냈을 때마다 느끼는 즐거움이 쌓이면서 점점 수학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니 제가 사는 모든 세상이 수학문제로 보이는 경험도 요즘 가끔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항에 있는 무빙워크 위를 걸어갈 때에도 이걸로 상대속도 문제를 낸다면 어떤 문제를 낼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지도를 볼 때도 이 곳에서 저 곳까지 여러 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져보기도 합니다. 아직은 아주 초보적인 문제밖에는 낼 수 없지만 나중에 더 어려운 개념들을 배우고 나면 제가 만들 수 있는 생활 속 수학문제가 더 많아질 테니, 그 때는 저만의 조그만 수학문제집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언젠가는 제가 낸 수학 문제가 KMC에 나오는 날도 올 수 있을까요? 저의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스스로 깨우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저만의 신선하고 새로운 문제가 KMC에도 등장할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저는 수학이라는 멀고 먼 길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걸어갑니다. 그 길을 걸을 때 제 옆에 늘 함께 해주시는 우리 가족, 그리고 수학선생님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